족저근막염 증상과 치료, 예방방법 바로가기

족저근막염 정의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과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족저근막염이라고 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 주요 원인

족저근막염은 구조적으로 평발이나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 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악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족저근막의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의 경우처럼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됩니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경우, 과체중, 오랜시간 서 있는 경우,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바닥을 땅에 내딛을 때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때로는 발뒤꿈치뼈 바깥쪽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증상도 있습니다. 만약 족저근막염의 진행이 오래된 경우라면 가만히 서있는 경우에는 발바닥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방법

1. 보존적 치료

1) 원인 제거 및 교정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는 바로 원인 제거 및 교정입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2)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칭에 도움이 됩니다. 한번 스트레칭시 15 ~ 20초간 유지하여야 하고 한 세트에 15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조기 사용

보조기 중 '뒤꿈치 컵'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뒤꿈치 컵은 플라스틱 제품으로 뒤꿈치를 감싸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뒤꿈치 컵이 없다면 부목이나 석고 고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맞춤 교정 안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4)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진통제는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5) 체외 충격파 요법

족저근막염이 심각해서 수술을 해야되는 경우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이며 최근 들어 그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체외 충격파 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2.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을 실시하기도 하며 수술의 성공률은 보통 70 ~ 90% 정도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족저근막염 예방방법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하이힐은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조깅이나 마라톤 등 장기간 달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을 방치하게 되면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게 되므로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경과 및 합병증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없이도 천천히 증상이 좋아지는 자한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약 6 ~ 18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앞서 말한대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발견되면 정형외과 방문을 추천합니다.

족저근막염이 장기화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