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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녹내장의 원인과 주요 증상, 치료 및 예방방법 바로가기

by 메디걸 2022. 7. 7.

녹내장의 정의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게 '보게 하는' 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닫히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 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폐쇄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합니다.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전방각이라 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 발병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는 기전으로,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된다는 기전과, 시신경 혈루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된다는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병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압이란 눈의 압력을 말한다. 안구를 축구공에 비유했을 때, 축구공 안에 공기가 너무 적어도 안되고 너무 많아도 안 되는 것처럼 눈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구 내부에 적절한 압력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안압이 너무 낮으면 안구 자체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이 올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안압은 주로 방수 순환의 균형에 의해 결정됩니다. 방수는 홍채 뒤쪽의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매일 조금씩 생성되며, 생성된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되는 흐름을 갖습니다. 방수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배출이 적어질 경우 눈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압이 상승되어 녹내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또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므로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납니다.

녹내장의 진단 및 검사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심해 주로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는 반면,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말기이므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안압측정, 시야검사, 시신경 단층 촬영 검사, 망막 시신경 섬유층 촬영 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녹내장을 진단 및 분류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녹내장의 치료방법

급성인 경우 안압을 떨어트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안압을 내리는 안약을 점안하고, 안압 하강제를 복용하고, 고삼투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등의 처치를 통해 신속히 안압을 내립니다. 안압이 내려간 후에는 홍채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환 및 배출을 돕습니다. 안압이 정상화된 후에는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결손 유무를 확입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점안하는데, 한 종류의 약물에 반응이 없다면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다른 약제를 추가합니다.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의 목적은 안압의 조절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의 경과 및 합병증

급성 녹내장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하게 됩니다.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며 말기가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치료받지 않은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여 시야 결손과 함께 말기에 이르러 실명하게 됩니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기 위함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녹내장 예방방법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만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범위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 이외에도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 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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